
유월 / 박종태
머리카락을 스쳐 지나는
바람 소리에 달음질 치던
세월이 문득 고개를 든다
숲속에 서서 청량한 바람
한모금 하곤 종종종 간다.
햇살을 닮은 당신 미소에
머뭇거리던 나의 심장이
누를 수 없는 힘을 얻으니
함께 웃으며 그냥 그렇게
사랑의 꽃을 피우는 유월.
바람 소리에 몸을 맡기고
붉은 장미의 향기 대신에
잔잔한 강물 위에 내리는
뜨거운 햇살 열정 받아내
유월의 사랑 편지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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