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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 신달자

덕 산 2026. 4. 3. 18:41

 

 

 

 

봄날 / 신달자

우리는 비밀로 만나는

연인

깊은 곳에 그윽히

숨겼던 사랑

겨우내 잘 숨겨

세상은 감쪽같이

속아 있었거니

이 봄날

우리도 못참는다

보란 듯이 팔짱끼고

세상 앞에 나타나

보아라 사람들아

노래 부르며

살금살금 피어나는

민들레 한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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