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연가
- 김 영 달 -
11월의 빈 공터에는
추억이라는 이름의 친구들이
춤을 추듯 노닐고 있었고
지나버린 시월의 향기에는
사무칠 그리움이 있어 그렇게 좋았다
황금 들 녁 물 푸렛 나뭇잎 들고
이제는 내년 봄을 기약하며 다들 저물어
이른 겨울 11월의 노을에는
흥분된 설레임이 번져난다
이른 첫눈을 데려올 것 같은
11월의 삭풍들도 우리네 마음들은
짙은 모카커피 한잔에 취하고
현란한 11월의 햇살에 님 기다린다
11월을 흐르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협주곡이
우리네 마음을 들썩이게 하고
아련한 겨울 추억으로 달려가고픈 급한 마음에
이른 새벽 보라 빛 이슬 물들고
지나간 겨울 사랑을 불러본다
도대체 주체할 수 없는 푹풍 같은
겨울연민을 가져 다 주는
11월의 연가는 그렇게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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