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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유 / 장시하

덕 산 2012. 11. 12. 19:37

 

 

 

 

 

 

살아가는 이유 

              - 장 시 하 -

 

 봇물처럼 솟구치는 시의 열정보다

이슬처럼 맺혀지는 사랑의 애틋함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이겠지

 

사랑에는 늘 아픔이 있어

가슴 저리는 아픔이 있어

헤어짐이란

목숨을 주어서라도 받기 싫은 선물

 

가끔씩

당신과 함께 걸었던 그 거리를

그 아름다웠던 파스텔톤 거리의 불빛들을

물끄러미 쳐다봅니다

 

전화 한 통도

편지 한 장도

보낼 수는 없지만

생명보다 소중한 그대가 있음이

내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이겠지

 

- “벙어리 새가 되어 사랑을 사랑이라 말할 수 없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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