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이곳' 약한 남성, 노년기 치매 위험 높다

덕 산 2023. 4. 10. 10:47

 

 

 

 

 

'이곳' 약한 남성, 노년기 치매 위험 높다

 

이해나 기자  정소원 인턴기자

입력 2023.04.09 23:00


뼈가 약한 남성은 노년기 치매 위험이 높다는 연구가 나왔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2002~2005년 치매가 없는 노인 3651명(평균 72세, 여성 57.9%) 골밀도 엑스레이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후 참가자들을 약 11년 간 추적 관찰해 골밀도와 치매 발생률 간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참가자들 중 18.8%가 치매 진단을 받았고, 그 중 76.7%는 알츠하이머 치매를 진단받았다. 골밀도란, 뼈 안에  칼슘ㆍ인 같은 무기질이 들어 있는 정도를 말한다. 골밀도가 낮아지면 골절이 발생하기 쉽고, 심하면 뼈에 구멍이 많이 생기면서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되는 질환인 골다공증을 앓게 된다.

연구팀은 나이·성별·교육 수준·흡연 여부·치료제 투약 등 인구 통계학적 데이터도 분석에 포함했다. 참가자들은 이중에너지 X선 흡수 계측법(dual-energy x-ray absorptiometry)으로 대퇴골 경부와 요추 등의 골밀도 검사를 받았다. 간이 정신상태 검사(Mini-Mental State Examination)와 노인 정신상태 검사(Geriatric Mental Schedule)를 통해 치매 검사도 받았다.

그 결과, 골밀도가 낮은 남성은 골밀도가 높은 남성보다 치매 발생률이 42% 증가했다. 대퇴골 경부 골밀도가 낮은 남성은 모든 형태의 치매 위험이 56% 높았다. 여성은 대퇴골 경부 골밀도와 치매 사이에 연관이 없었다. 연구팀은 골밀도가 낮은 남성은 활동량이 적어져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여성이 대퇴골 경부 골밀도와 치매 간 연관성이 없다고 나온 결과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 저자인 모하마드 이크람 교수는 "골밀도가 낮아지는 것이 치매가 곧 발생한다는 것을 알리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골밀도가 낮아지지 않게 하려면 영양분 섭취가 중요하다. 칼슘과 단백질을 비롯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고, 꾸준한 야외활동으로 햇볕을 쫴 자연스럽게 비타민D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뼈는 어느 정도 힘이

가해져야만 생성이 자극되기 때문에 걷기, 뛰기, 계단 오르기 등의 운동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학회의학저널인 '신경학(Neur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4/04/202304040207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