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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 그대를 만나고 싶습니다 / 윤영초

덕 산 2012. 10. 18. 14:07

 

 

 

 

 

이 가을 그대를 만나고 싶습니다  

                        - 윤 영 초 -


               

해 질 무렵 어둠이 내릴 때

넉넉한 찻집에 앉아

따스한 차 한 잔 마주할 수 있는

사랑이 아니어도 좋을 그리움

한번쯤 만나보고 싶어지는 것


우리 세월을 보내면서

가끔은 넉넉한 맘으로

여유를 갖고 싶은 것도

이 가을에

더 생각나는 것을 어쩌랴


그리움 가슴에 담아

먼 하늘 바라보며

지나가는 바람이 살랑거릴 때

그냥 생각나는 사람이

말없이 함께 있어도 좋을

그대였으면 좋겠습니다


가을이 되면 언제나

모든 연인처럼

다정한 눈빛으로 머물러

살아가는 이야기 주고받을

혼자만의 그리움 일지라도


이 가을에

그대를 만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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