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륵 삭삭 벼 이삭 익는 소리
찜통 무더위 아랑곳하지 않고
난들 흔들 피어오름 어제를 뒤로하고
진초록 검푸름 번갈아 오가더니
어느새 목 내밀며 사륵사륵 익고 있네.
주름진 이마엔 까막족제비 날아들고
무더위 열대야 밤낮을 들락 되도
밀짚모자 눌러 쓰고 아랑곳하지 않는
농심의 입가엔 소박한 내일이
사르륵 삭삭 말없이 익고 있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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