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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 김지헌

덕 산 2026. 7. 1. 17:49

 

 

 

 

7/ 김지헌

어디선가 속삭이는 소리
옆집 은행나무 두 그루가
사랑을 하고 있나봐

숨가쁜 호흡이 들려

잔뜩 귀 기울이다
더 가까이 가 보았더니
시치미 뚝 떼고
잔기침 소리만 내고 있잖아

짓궂은 생각이 들어
툭툭 건드렸더니
하늘 한쪽 기울여
가장 깨끗한 햇살 파편들을
눈 못 뜨게 쏟아 붓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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