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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 정연복

덕 산 2026. 6. 25. 09:31

 

 

 

 

초여름 / 정연복

 

산에 들에 눈부시던

봄꽃들은 가고 없어도

무성한 초록 이파리들

날로 푸르러

서럽고 외로울 것

하나 없어라.

새날 새아침을 알리는

나팔꽃의 기상나팔 소리

삶과 사랑의 열정을 일깨우는

불타는 장미꽃

먹을 것 걱정 말라는

이팝나무와 아카시아 꽃.

서서히 뜨거워지는

날씨 따라

심심찮게 찾아오는

소낙비도 더없이 반갑고

바람소리 새소리 싱그러운

아름다운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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