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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이 가기 전에 / 김동수

덕 산 2022. 10. 10. 10:43

 

 

 

 

 

시월이 가기 전에

                     - 김 동 수 -

 

노을에 물든

단풍 닮은

분홍빛 당신 가슴에

가슴 시린 가을을 담아주고 싶다

 

안개 짙은 강가에 서서

내 곁에 있는 당신에게

가슴이 늘 당신을 사랑한다고

포옹하듯 얘기하고 싶다

 

노아란 은행나무 밑에서

가을이 들려주는 노랫소리가

행복의 노래로 들릴 수 있도록

가슴으로 안아주고 싶다

 

생각나면

언제나 꺼내볼 수 있는

가슴이 행복한 추억을

시월이 가기 전에

당신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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