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밤
- 김 정 윤 -
태화강 강나루에
억새꽃 피고
서럽게 흔들리는 그리움 담아
쓸쓸한 시월의 밤 깊어만 간다
황혼빛 드리워진
가지산 기슭에
하나둘
떨어지는 빛바랜 단풍잎
석별의 정 아쉬워
눈물 적시는
서글픈 시월의 밤 깊어만 간다
가쁜 숨 몰아쉬며
달려온 인생길
하나둘
떠나가는 어릴 적 동무들
서럽게 흔들리는
억새꽃 그리움에
외로운 시월의 밤 깊어만 간다.
반응형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월 애(愛) / 이한명 (0) | 2022.10.07 |
---|---|
시월의 멋진 날 / 염인덕 (0) | 2022.10.06 |
시월의 기도 / 이선태 (1) | 2022.10.04 |
가을 빗소리 / 오세영 (0) | 2022.10.03 |
시월 / 이기철 (0) | 2022.1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