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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만성질환자, 비대면 진료 필요한 이유

덕 산 2020. 12. 31. 12:03

 

 

 

 

 

코로나19 속 만성질환자, 비대면 진료 필요한 이유

 

유대형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5.02 11:11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꾸준히 치료받아야 하는 만성질환자의 건강관리에 문제가 생겼다.

 

코로나19 공포로 외래환자 26% 감소

 

3월 대한병원협회(이하 병협)가 전국 병원 98곳을 대상으로 입원환자 및 외래환자 변화 추세를 확인한 결과, 입원환자 수와 외래환자 수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협에 따르면, 3월 입원환자 수는 지난해 동기보다 26.44% 줄었다.

 

외래환자는 더 감소했다. 2020년 3월 외래환자 수는 작년동기 대비 상급종합병원이 26.09% 줄었으며, 종합병원은 23.31%, 병원급은 46.68% 감소했다.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병원급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환자 감소는 코로나19 감염의 공포로 병원 방문 자체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병원 방문 기피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건강 관리에 켜진 빨간 불이 장기화될 우려가 제기된다. 만성질환은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악화될 수 있고, 꾸준히 치료받아야 상태가 나아지기 때문이다.

 

그중 당뇨병은 짧은 기간 약물치료를 소홀히 해도 혈당이 급격히 상승해 당뇨병성 케토산증이나, 고삼투압성 혼수 같은 심각한 당뇨 합병증에 시달릴 수 있다. 고혈압환자도 동맥경화, 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는 “당뇨병, 고혈압, 호흡기질환 등과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꾸준한 치료제 복용이 만성질환 관리와 합병증 예방의 핵심이다”며 “만약 복용하던 치료제가 떨어졌다면 더 이상 병원 방문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 만성 B형간염은 간경변 및 간암으로 악화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무증상이어도 반드시 치료를 지속해야 한다. 실제로 만성 B형간염 환자의 올바른 치료제 복용이 간암 및 합병증 발생, 사망률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처방된 약을 90% 이상 복용한 환자보다 90% 이하 복용 환자에서 간암, 간경변, 합병증 발생률이 3배 이상 높았으며, 사망률도 약 5배 정도 높았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최광현 교수는 “우리나라 만성 B형간염 환자의 약 70%가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고, 40-50대의 암 사망 원인 1위가 간암인 것을 고려할 때, 간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는 방법은 올바른 B형간염 치료와 관리”라며 “특히 B형간염은 완치가 어려운 만성질환으로, 지속적인 관리와 꾸준한 치료를 통해 간경변 및 간암으로의 진행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가 임의로 약물 치료를 중단할 경우 B형간염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대면 진료 등 방법으로 치료 이어나가야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만성질환자들이 치료 공백 없이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대구, 경북 지역에 거주 중인 환자라면,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이른바 ‘빅5병원’과 ‘전국 주요 국립대병원’에서 전화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각 병원들은 전화 진료 후, 처방전을 환자가 지정한 약국으로 팩스를 통해 전달하거나, 환자에게 직접 등기로 발송하는 방식을 통해 치료제를 처방하고 있다.

 

환자들은 자신이 사용하는 약의 이름과 정보가 자세히 적힌 처방전을 잘 보관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평소 다니던 병원으로 약을 처방받으러 가기 어려운 상황이 될 경우, 집 근처에 있는 병원에서 일정 기간 약 처방을 받아 복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상이 악화됐다고 느낀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때 병원 내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비호흡기 환자와 호흡기 환자를 분리해 진료하고 병동을 운영하는 ‘국민안심병원’을 검색해 방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순 호흡기 질환이라도 일반 환자들과 섞이지 않도록 호흡기 병동을 통해 분리된 곳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총 345개의 의료기관이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돼 호흡기 전용 외래구역을 운영하고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29/202004290147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