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불명예의 전통과 명예의 전통

덕 산 2024. 12. 3. 06:10

 

 

 

 

 

불명예의 전통과 명예의 전통 

 

이철훈 2024-11-22 09:06:28

 

과거에는 앞날을 예측하고 준비하며 실행한 리더가 나타나면 기존의 기득권층이 앞장서 반대하고 반발하며 잘못된 정보와 지식으로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선동하고 호도하며 결사적으로 저항했다.

 

지나고 보면 온갖 반대와 저항속에서도 끝까지 밀어붙여 이룬 산업 기반이 지금의 경제 성장의 원동력과 핵심전략 산업이 되었다. 하지만 지난 과오로 그동안 이룬 모든 것을 상실하고 명예와 이미지마저 잃고 잊혀 진다.

 

여전히 그동안 이룬 업적과 산업화한 공을 잊지 않고 때가 되면 찾아와 기리는 일부 사람들이 있지만 이룬 공보다는 잃은 과로 기억 하고 있다.

 

이룬 눈부신 결과 보다는 상실한 실정으로 기억하고 있다. 불확실한 앞날을 예측하고 준비하며 실행한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어렵고 힘든 것이지만 엄청난 반대와 저항을 이겨내며 꼭 이뤄야하는 대업을 완성한다는 것은 사실상 성공확률이 희박한 프로젝트다.

 

의욕도 능력도 부족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안일하게 지내는 것과 들끊는 무리한 요구가 두려워 다들어주며 반대와 반발을 무마하는 것도 있다. 잘못된 정보와 지식 한참 철지난 인식과 사고로 질못된 것을 끝까지 고집하는 것과 별것도 아닌 남의 잘못을 부풀리고 자극하는 선동과 호도로 어부지를 얻고 유지하는 것도 있다.

 

어떤 곳은 열심히 애써 이룬 것을 실껏 누리고 혜택받지만 성과를 인정하기는 커녕 오히려 스스로 비하하고 혐오하며 무시한다. 다른 곳은 이룬 것을 어떻게든 높게 평가하고 별거 아닌 것과 오히려 잘못한 것까지 어떻게든 두둔하고 끝까지 지원 한다.

 

어렵고 힘들게 주도권을 잡아도 경쟁상대의 집요한 공격에 편승한 내부 총질과 배신으로 스스로 불명예의 불행한 결과를 반복하지만 다른 쪽은 어떤 일이 있어도 보호하고 지키며 명예롭고 존경받는 전통으로 이어진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