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진로지도.
자녀의 진로지도.
박천복 2024-08-26 08:16:35
자녀를 가진 부모들의 가장 큰 책무와 사명은 제대로 된
자녀의 진로지도다 .
진로 (進路 )는 앞으로 나아갈 길이며
지도 (指導 )는 어떤 목적이나 방향으로 이끌어 가르치는 것이다 .
같은 아이들이라 해도
어려서 그 부모로부터 제대로된 진로지도를 받은경우와 그 반대는
성인이 된 후 형식과 내용에서 차원이 다른 생활을 하게된다 .
진로지도가 제대로 되었다면
사회생활에서 자기의 적성에 맞는 자리에서 크게성공 , 행복하고
만족한 삶을 살 수 있다 .
그 반대는 소중한 자질을 인정받지 못한채 다른계층에서 고단한 삶을
살게된다 .
부모의 자녀에 대한 진로지도는 그 결과에서 이렇게 큰 차이를
만들어 낸다 .
독일의 초등학교는 4 년제다 .
4 학년말이 되면 담임교사는 학부모에게 면담을 요청한다 .
아이의 학업성적과 학습태도 , 적성과 성실도등을 근거로
대학에 진학할 학생인지 , 직업학교롤 갈 학생인지를 통보한다 .
대학진학코스인 김나지움엔 전체학생의 30%정도만 간다 .
선진국의 대학진학 평균이 30%인 이유다 .
대개의 부모들은 교사의 판단에 따르고 있다 .
2023 년 67 월 .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교육원이
1.200 개의 학교에서 23.300 명을 조사한 결과
중학생의 40%는
스스로 무엇을 좋아하고 잘 하는지를 몰라서 희망직업을 정하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
교육의 위기라고 말 할 수 있다 .
일차적인 책임은 부모에게 있다 .
진로지도가 없었다는 얘기다 .
이차적인 책임은 교사와 학교에 있다고 말 할 수 있다 .
확실한 ‘ 자기목표 ’ 없이
경쟁이 적은 학과로 대학에 진학하는 낭비가 이래서 생긴다 .
대학졸업후 백수가 되는 코스가 이렇다 .
학부모의 진로지도가 있는 경우 ,
그 방향은 크게 두가지다 .
자녀 학생이 중심이 되는 경우와
부모의 욕심 희망이 중심이 되는 경우가 그것이다 .
부모의 욕심이 중심이 되면
아이의 실력 , 적성이 무시된채 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몰아가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커진다 .
결과적으로 자녀의 사회생활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게되고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수가 없다 .
실리보다는 명분 , 간판을 택했기 때문이다 .
반대로 ,
자녀가 중심이되어 실력 , 적성등이 우선하는 선택을 하면
자기수준에 맞는 진학과 사회생활을 할수있기 때문에 성공적이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다 .
연간 27 조원의 사교육비를 쏟아붓고도 수백만의 대졸자들이 백수다 .
진로지도가 없었거나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 아닐수 없다 .
그렇다면 ,
가장 적절하고 현명한 진로지도는 어떤것일까 .
그 첫째 조건은 ,
자녀의 천부 (天賦 )를 조기 발견하는 것이다 .
천부는 ,
하늘이 주신 것 , 태어날때부터 지니는 것이다 .
하늘이 주신 그 아이만의 재주와 재간이다 .
하늘이 주신것이기 때문에 경쟁력이 강하고 성공확율이 높으며
돈도 따라온다 .
천부가 없는 아이는 없다 .
발견이 안될뿐이다 .
이 세상에는 5 만여가지의 직업이 있다고 한다 .
내 아이의 천부에 맞는 직업을 찾아 그길로 인도해 주는 것 ,
이게 진짜 진로지도다 .
직업의 귀천이 문제가 아니라
아이의 천부가 직업이되면 가장 행복하고 성공할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
천부가 직업이되면 성공확율이 높고 돈도 벌 수 있다 .
학벌사회 때문에 , 간판사회 때문에 천문학적인 사교육비를 쏟아붓고도
‘실업자 ’ 가 된 자녀를 보지 않으려면 생각을 바꿔야 한다 .
앞으로의 시대는
학력사회 , 간판사회가 아니라 ‘전문가 ’ 의 시대다 .
AI 의 시대가 그렇다 .
전문성이 무엇인가 .
그게 바로 천부다 .
타고난 재주는 아무도 당할 수가 없다 .
그래서 모든 부모들은 어린 자녀의 천부를 조기 발견해야한다 .
허황된 욕심을 버리고
천부를 찾아 그길로 진로지도를 해야한다 .
서양에 이런 격언이 있다 .
‘천부가 직업인 사람이 가장 행복하다 .’
자녀의 성공과 행복을 바라지 않는 부모는 없다 .
그렇다면 가장 지혜롭고 현명한 눈으로 자녀의 천부를 찾아야 한다 .
그리고 그길로 진로지도를 하는 것이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가장
분명하고 확실한 성공의 길이다 .
이제 천부가 성공한 사례하나를 살펴보자 .
그 부모는 자기들의 어린 아들이
나무조각들을 가지고 뭔가를 만드는 것을 유심히 살펴보면서 손재주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
그리고 초등학교 4 학년때 ,
방학을 이용 , 어린아들을 목수방에서 일할수있게 주선했다 .
방학이 끝나 목수방의 수업이 끝났을 때
목수방 주인은 이렇게 말했다 .
‘얘는 타고난 목숩니다.
저보다 일을 더 잘합니다.‘
지금 그 아들은 장성해서 자기 목수방을 운영하고 있다.
그 손이 만든 물건들은 아름답고 견고해서 누구나 탐을 낸다.
손님들은 물건을 비싼값에 주문하고도 한두달은 기다려야한다.
주문이 밀려있기 때문이다.
조수가 여럿인데도 바쁘기 그지없다.
돈도 엄청벌고 있다.
지금 그 부모도 , 아들도 모두 행복하다.
천부를 따라간 길의 끝이 그렇다.
이 아들이 부모의 잘못된 진로지도로 억지로 대학을 나왔다면
백수가 되어 노부모에게 얹혀살고 있을 것이다.
빌려입은 옷은 따뜻하지않다.ㅡ 영국속담.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