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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열의 꽃 장미 / 휘경 김진주
덕 산
2024. 5. 22. 09:22
정열의 꽃 장미 / 휘경 김진주
그대 사랑하려오
하늬바람 타고 오시려나
가시 바람 타고 가시려나
바람 결에 날아오르시려나
향기담고 떠나시려나
아파도 아물지 않은 상처
부끄럽지 않게 곱디 곱게
겹겹으로 감싸 안고
감춰진 몸
가시 품고 뽀얀 연지 곤지
검붉은 입술로 불타는 사랑
그대 사랑하려오
뚝뚝 떨어지는 붉은 잎 선혈
정열의 여인 비바람을
사랑하여 폭풍의 여인
하늘을 사랑한 천생의 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