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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 돌빛 윤석광

덕 산 2024. 5. 20. 08:32

 

 

 

 

 

장미 / 돌빛 윤석광 

 

울컥울컥 쏟아내는 뜨거운 사랑

담장을 넘어가는 기다림

푸른 하늘 붉게 물들이는 아픔

 

바람결에 불어오는 님 향기

가슴을 태우는 태양빛

움찔움찔 조이는 오르가슴

 

활활 타오르는 당신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불붙어버린 꽃

활화산 되어 뜨겁게 타오릅니다

 

한 잎 두잎 타들어 가는 꽃잎

헤어지는 아픔이 찢기어져

바닥에 뒹굴며 선혈이 낭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