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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 박송죽
덕 산
2024. 4. 5. 08:39
4월에 / 박송죽
숨죽인 빈 空間 을 차고
새가 난다 .
물오른 나무들의 귀가
쏟아지는 빛 속으로
솟아오르고
목숨의 눈부신 四月 은
유채꽃 향기로 가득하다 .
아름다워라
침묵만큼이나
안으로 충동질하며
온 피 걸러
生命 의 진액으로 타는
四月 의 하늘이여 .
다만 살아있음이
눈물겨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