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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에게 / 이해인

덕 산 2023. 11. 3. 10:25

 

 

 

 

 

가을비에게 / 이해인 

여름을 다 보내고

차갑게 천천히 오시는군요

사람과 삶에 대해

대책 없이 뜨거운 마음

조금씩 식히라고 하셨지요?

이제는 눈을 맑게 뜨고

서늘해질 준비를 하라고

재촉하시는군요

당신의 오늘은

저의 반가운

첫 손님이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