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 아니면 전무로 끝나는 싸움

전부 아니면 전무로 끝나는 싸움
이철훈 2023-10-25 09:43:46
언제부터 상대에게 패하면 끝장이라는 전부 아니면 전무냐 라는 잘못된 인식이 만연되고 팽배해 죽기 살기 식의 사생결단의 싸움이 당연한 것 처럼 받아 들여진다. 한마디로 모 아니면 도 라는 극단적인 양자 택일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박한 벼랑끝 싸움이다.
정말 그렇게 전부 아니면 전무인 절박한 상황인지 괜히 과장하고 지나친 걱정으로 싸움판을 스스로 키워 내부적인 갈등과 분란을 잠재우려고 위기 의식을 고조 시키고 우호적인 지지 세력을 단합 시키려는 고도의 전술인지 궁금하다.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것보다는 감정적이고 선정적인 대결의 장으로 전락하고 더욱 심화되어가는 것 같다. 이런 상황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이해관계가 있는 양쪽 진영에게는 중요하고 절박한 것이지만 별다른 이해관계도 없고 원만한 대화와 토론을 통해 정상적인 합의를 이루기를 기대하는 곳에서는 왜 저토록 지독한 적대적인 감정과 치열한 싸움을 반복 하고 있는지 궁금하고 답답하다.
정말 상대를 몰아붙여 끝장을 내야 만족하고 안심이 되는 것인지 전부 아니면 전무인 끝장 싸움으로 도대체 무슨 도움이 되고 원만한 협력과 합의를 이룬 것인지 궁금하다. 옳고 그름을 지적하고 치열하게 대화하고 토론하는 과정과 절차를 통해 정상적인 합의를 이끌어내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현실을 모르는 순진한 생각이라고 무시당한다.
누구를 지키고 기득권을 유지하려고 지나치게 과장하고 감정적으로 자극하고 흔드는 것이 끝장 싸움의 이유로 의구심을 받고 있지만 자신들만의 국한된 싸움의 영역을 필요이상으로 전선을 넓혀 사회적인 갈등과 분란을 가속화하고 심화시키는 것은 아닌지 ...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