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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즐기는 2030에게 흔한 ‘이 질환’, 무릎 아프면 의심해야

덕 산 2023. 10. 3. 13:52

 

 

 

 

 

운동 즐기는 2030에게 흔한 ‘이 질환’, 무릎 아프면 의심해야

 

신소영 기자

입력 2023.09.26 10:30


연골 문제는 흔히 노년층에서 많이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달리기, 등산, 골프 등 무리한 운동으로 인해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 중에서는 잠깐의 통증이겠거니 하고 넘겼다가 결국 ‘슬개골 연골연화증’을 진단받는 사람도 흔하다. 어떤 질환인지 알아보자.


◇계단 오르거나 오래 앉아있을 때 무릎 앞부분 아파
슬개골 연골연화증은 슬개골(무릎 관절 앞쪽에 있는 접시 모양의 오목한 뼈)의 연골 부분이 말랑말랑해지다가 약해지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무릎뼈의 연골연화로 내원한 환자는 8만8482명이며 20~50대 청장년층, 특히 여성에게 더 많이 발병한다. 연골연화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무릎 관절 앞부분이 뻐근하게 아프고 시린 것이다. 특히 ▲한곳에 오래 앉아있다가 일어설 때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을 때 통증이 더 심해지고 뻣뻣한 느낌이 든다. 또 무릎을 움직일 때 무언가 걸리적거리는 느낌과 함께 무릎을 구부릴 때 뚝뚝 소리가 나기도 한다.

연골연화증은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등 특별한 외상이 없더라도, 과도한 무릎 사용과 무리한 운동 후에 발병하기 쉽다. 심한 다이어트나 오랜 기간 하이힐 착용도 원인이다. 이외에도 무릎 전방에 지속적인 압력, 무릎뼈 탈구, 과체중, 류머티즘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다. 연골은 한번 손상되면 재생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퇴행성관절염으로도 진행될 수 있어 연골연화증 증상이 나타나면 초기 단계에 바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좌식생활 피하고 걷기‧수영하는 게 좋아
가벼운 연골연화증은 약물치료, 물리치료, 재활운동 등으로 치료한다. 2~3개월 정도 휴식을 취하면서 통증과 염증을 줄이고 관절 주변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에 효과가 없고 슬개대퇴관절의 모양이나 정렬에 이상이 있으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수술은 무릎 쪽에 1cm 미만의 작은 구멍을 낸 뒤, 특수렌즈와 초소형 카메라가 부착된 직경 3mm의 관절경을 무릎 연골 쪽으로 접근시킨다. 이를 통해 무릎 내부를 직접 확인하며 병변이 발생한 연골을 제거하고 슬개골 관절 면을 고르게 하는 방식이다.

연골연화증은 무엇보다 평소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는 생활습관은 피해야 한다. 쪼그려 앉아 있는 자세나 양반다리 자세는 무릎에 압력을 가하므로 자제한다. 등산이나 계단 오르내리기, 달리기도 무릎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좋지 않다. 대신 평지에서 걷기나 실내 자전거, 수영 등의 운동을 추천한다. 또한 허벅지 앞쪽 근육이 피로하면 슬개골 마찰이 심해지므로, 허벅지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과 스트레칭을 해주면 좋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9/25/202309250232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