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하심(下心)

덕 산 2016. 6. 9. 14:16

 

 

 

 

 

 

 

 

 

달은

수줍음을 타는 듯

자주 구름 속에 숨는다.

 

초발심의 수행자도

달처럼 수줍어하며 하심하라.

 

깊은 물을 건널 때나

가파른 산을 오를 때 조심하듯이

군중 속을 들어갈 때도 자신을 잘 단속하라.

 

남이 이익을 얻거나 공덕을 지을 때

그것을 시기하지 말고

자기 자신의 일처럼 칭찬하고 기뻐하라.

 

자기를 높여 뽐내지 말고

남을 깔보고 업신여기지 말라.

 

--- 잡아함경(雜阿含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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