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로움을 없애려 애쓰지 말라
이세상은 자신 스스로 지은 선악의 행위, 즉
업에 의해 잠시 신기루처럼 만들어졌다가 사라질 뿐이다.
인연따라 만들어진 모든 것은 실체가 아니다.
그러므로 실체가 아닌 것에 얽매일 것은 없다.
실체 아닌 것에 얽매여 괴로워하고 아파하고
답답해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지금 이 순간 내 안의 분별을 그냥 내려놓고,
내 안에 켜켜이 쌓인 관념의 틀을 그냥 버리기만 하라.
본래 환한 참마음을 그냥 드러내기만 하면 된다.
억지스럽게 분별해 놓고 다시 놓으려고 애쓰지 말고,
억지스러운 마음만 놓아버리면 된다.
물 흐르듯이 여여하게, 아주 자연스럽고 평화롭게,
그것이 우리들의 본성이고 이세상의 본래 성품이다.
- 법상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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